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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오이코스 캠핑트립

오이코스가 Tugaloo State Park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캠핑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도시의 분주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greater-than-human world(인간을 넘어서는 더 큰 세계) 안으로 들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흔히 우리는 세상을 인간 중심으로만 바라보지만, 숲 속에 앉아 나무와 새, 바람과 흙에 둘러싸여 있자니, 우리가 얼마나 더 큰 공동체의...

“방구석 가드닝 워크숍” (“Dorm Farm Workshop”)

친환경 교회 프로젝트. “방구석 가드닝 워크숍” (“Dorm Farm Workshop”). 도시에서 자연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며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연과 다시 친해지는 것 아닐까요? 가드닝 만큼 쉬운 방법이 없지만 기숙사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에게는 그마저 쉽지 않습니다. 청년들이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수경 재배 (hydroponics)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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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reedom Ride Field Trip

“소년이 온다(한강)”는 주검이 된 한 소년의 목소리를 통해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을까?“...

“If we are wrong, God Almighty is wrong.”

By Raymond 1955년 12월 5일 저녁, 몽고메리 개선 협회(Montgomery Improvement Association)의 집회에서 26살의 마틴 루터 킹 목사는청중을 향해 담대하게 선언했습니다. 나흘 전에 전미 유색인 지위 향상 협회(NAACP) 몽고메리 지부의 서기로 활동하던 로사 파크스가 버스에서 백인 승객에게자리를 내어주지 않겠다고 하자 시 조례 위반 혐의로 체포되었고,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몽고메리의 흑인 주민들은 12월5일에 버스 탑승을 거부했습니다. 일회성으로 시작되었던 이 불매운동은 장장 13개월 동안 이어졌고, 공공 버스에서의 인종차별은 위헌이라는 연방 대법원 판결이 선고된 후에야 종료되었습니다. 버스 불매 운동을 주도했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이계기로 민권 운동의 전면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오이코스는 마틴 루터 킹 목사를 기념하는 공휴일을 앞두고 1박 2일 동안 미국 민권 운동의 중심지였던 앨라배마의 버밍햄과 몽고메리를 답사했습니다. 첫 방문지인 버밍햄의 민권 기념관(Civil Rights Institute)에서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미국 남부에서 시행되었던 인종 차별 정책(segregation)의 현실과 1950, 60년대 민권 운동의 주요 사건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념관 안에서 창문 너머 보이는 공원은 1963년 5월, 어린 학생들이 맹견과 물대포를 앞세운 지역 경찰의 진압을 무릅쓰고 거리로 나섰던 시위의 현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념관 옆에는 민권 운동의 중심지였던 16번가 침례교회가 있었습니다. 1963년 9월 15일 아침, 이곳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일으킨 폭탄 테러로 주일 예배 전에 여학생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고요하고 한적하기만 했던 토요일 오후, 버밍햄 시내의 거리에 서서 16번가 침례교회를 바라보니 불과 60년 전에 그런 비극적인 사건이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둘째 날에는 숙소를 떠나 셀마에 있는 에드먼드 페터스 다리로 향했습니다. 1965년 3월 7일, 수백 명에 이르는 민권 활동가들이 흑인 주민들의 투표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며 셀마를 출발해서 앨라배마의 주도인 몽고메리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지역 경찰이 다리를 가로막고 있었고, 경찰이 다리를 건너는 행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피의 일요일'(Bloody Sunday)로 불리는 이 사건의 여파로 인해 린든 B. 존슨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행진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선거권법을 발의했습니다. 행진대는 연방 법원의 승인과 연방 정부의 보호 아래 3월 21일에셀마를 출발해서 54마일을 걸은 후에 3월 25일에 몽고메리에 도착했으며, 존슨 대통령은 8월 6일에 선거권법(Voting Rights Act)에 서명을 했습니다. 매서운 바람 때문에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다리의 초입에 서니 1965년 3월의 광경을 떠올리지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내 저희는 차를 타고 행진대가 60년 전에 걸어갔던 도로를 따라 몽고메리의 레거시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대서양 노예무역의 비참한 역사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계속되는 '대량 투옥'(mass incarceration)의 현실까지, 인종 차별과 이에 따른 폭력과 억압이 미국의 역사에 드리운 짙은 그림자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를 둘러본 후에는 앨라배마 강변에 있는 자유 기념 조각공원을 산책하며 인종 차별의 아픔을 예술로 담아낸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일정으로 박물관 인근에 있는 평화와 정의를 위한 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