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 THEOLOGY

“친환경 교회(Eco-Friendly Church)”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존중하고 보존하기 위해 의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창세기 1:31)라고 선언하셨으며, 인간에게는 이 아름다운 창조 세계를 돌보고 지킬 책임을 맡기셨습니다(창세기 2:15). 이는 단순한 관리의 차원을 넘어, 창조 세계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청지기적 사명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창조 세계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중요한 통로임을 강조합니다. 시편 19:1은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낸다”고 선언하며, 로마서 8:22에서는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가 창조 세계에 고통을 안겨준 현실을 반영하는 말씀입니다.

친환경 교회는 이러한 성경적 가치에 기초하여 구체적인 실천을 추구합니다. 예배 공간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의 노력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 공동체가 지역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하거나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창조 세계의 소중함을 나누는 것도 중요한 사역입니다.

이러한 실천은 단순한 환경 운동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구체적 표현입니다. 마태복음 22:37-39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은, 우리의 삶과 환경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건강한 환경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친환경 교회는 창조 세계에 대한 책임감 있는 자세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정의, 평화, 샬롬을 실현하는 공동체입니다. 이는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살아가는 거룩한 부르심에 대한 응답입니다.